지난 15일(한국시간)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자신의 SNS를 통해 돌연 은퇴 소식을 전해왔다. 최근 NBA 우승을 위해 브루클린으로 합류하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알드리지는 지난 11일 LA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느꼈고, 그날 밤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몸 상태는 다행히도 나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날 알드리지가 느꼈던 심장 이상은 그가 살아오면서 겪어본 가장 무서웠던 경험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에 건강과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게 되어 은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2006년 NBA에 데뷔한 알드리지는 15시즌 동안 총 1,029경기에 출전하면서 올스타 7회, 올 NBA 5회를 기록한 리그에서 손꼽히는 엘리트 빅맨이다.
하지만 화려한 커리어에 비해 NBA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누구보다 본인의 아쉬움이 제일 클 것이라 생각한다.
○ 통산 평균 19.4 득점 / 8.2 리바운드 / 2.0 도움
오늘,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편지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저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불규칙함은 더욱 심해졌기에 점점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저의 몸상태를 팀에게 전달했고 그들은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줬습니다.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그날 느꼈던 심장 이상은 제가 살아오면서 겪어본 가장 무서웠던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NBA 은퇴라는 아주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농구가 먼저인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저의 건강과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때가 되었습니다.
농구를 통해 얻은 멋진 추억들과 평생 기억해야 할 동료애 등 저에게 선사해준 모든 것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또한 텍사스 출신의 깡마른 꼬마를 드래프트 하고 기회를 준 포틀랜드에게 감사합니다. 포틀랜드에서 보낸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은 항상 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를 가족으로 받아주고 5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준 샌안토니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브루클린에게도 감사합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저를 원해줬기 때문입니다. 많은 것이 변화하는 경기 속에서 제가 잘하는 것을 해달라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매우 특별한 팀의 일부가 되어 즐거웠습니다.
당신의 어떤 것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저는 즐거웠던 인생을 살았다고 진심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LA.
라마커스 알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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