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NBA 팀들은 이적 시장 마감일(한국시간 26일 새벽 4시)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 이에 CBS sports에서는 이적 가능성이 높은 5명의 선수를 선정하였다.
1. 빅터 올라디포(휴스턴)
- 시즌 평균 성적 : 20.5 득점 / 4.7 도움
휴스턴은 올라디포를 통해 1라운드 픽이나 젊은 유망주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NBA 어느 팀도 휴스턴의 터무니없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올라디포가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끝나 FA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댈러스나 마이애미, 뉴욕 등이 오프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휴스턴은 올라디포에게 고액 연봉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한 몸상태로 인해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보장하기 어렵다.
만약 휴스턴이 장기 계약을 원했다면 제임스 하든을 이적시킬 때, 올라디포 대신 카리스 르버트를 데려왔을 것이다.
또한 휴스턴은 이미 존 월에게 최대 연봉을 지불하고 있으며, 케빈 포터 주니어가 올라디포를 대신해 내년 시즌 주전으로 출전할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는 매우 간단하다. 휴스턴은 올라디포의 가치에 맞는 적절한 요구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프 시즌에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올라디포를 떠나보낼 것이다.
그러나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 대신 올라디포를 받아왔기에 최대한의 이득을 보려고 한다. 하지만 올라디포를 2라운드 픽으로 바꾸더라도 놀라지 마시라.
현재 올라디포의 가치는 매우 낮은 상태이기에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2. 스펜서 딘위디(브루클린)
- 시즌 평균 성적 : 6.7 득점 / 3 도움
브루클린은 딘위디를 전력 구성에서 제외시키지는 않았지만 그가 올 시즌 부상에서 회복할 가능성은 희박하기에 전력 보강을 위해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브루클린은 딘위디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다음 시즌까지 함께할 수 있지만 샐러리캡의 압박과 더불어 개럿 템플 등 그의 대체자들이 존재하기에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딘위디가 올 시즌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버드 권한 덕분에 그는 귀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버드 권한이란 원소속팀과 재계약 시에 샐러리캡을 초과하여 계약할 수 있는 예외조항을 말한다.
좋듯 싫든 브루클린은 제임스 하든 영입을 위해 4개의 1라운드 픽을 포기했다. 따라서 그들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다.
그렇기에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딘위디를 통해 전력 보강을 위한 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3. 몬트레즐 해럴(LA 레이커스)
- 시즌 평균 성적 : 14.7 득점 / 6.6 리바운드
이 문제는 전에 자세히 다루었기에 간단히 요약해 보자. 정규 시즌과는 달리 포스트 시즌에서 해럴의 가치는 상당히 떨어질 것이다.
포스트 시즌에서 LA 레이커스의 프런트 코트는 앤서니 데이비스와 마키프 모리스가 담당할 것이다. 또한 마크 가솔이 건강하다면 그 또한 선발로 뛸 수 있다.
하지만 해럴은 작은 키와 부족한 수비력으로 인해 그의 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다. 따라서 LA 레이커스는 그를 이적시켜 슈터를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안드레 드러먼드를 데려올 가능성이 높고 팀의 3점슛 시도 및 성공률이 리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기에 해럴의 매물로 3점슛이 뛰어난 슈터를 데려올 것이라 예상된다.
또한 해럴과의 계약은 1+1 계약으로 올 시즌이 끝나고 해럴이 플레이어 옵션을 거부하면 LA 레이커스와 계약이 종료된다.
따라서 시즌이 종료한 후, 그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뭐라도 얻기 위해 올 시즌 그를 이적시켜야 한다.
4. 더마 드로잔(샌안토니오)
- 시즌 평균 성적 : 20.6 득점 / 7.4 도움
샌안토니오는 베테랑 선수인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이적시킬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는 또 다른 베테랑인 더마 드로잔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드로잔은 30대의 노장 선수로서 올 시즌 이후로 계약이 만료된다. 또한 팀 내에 그의 역할을 대신할 젊은 유망주들이 다수 존재한다.
또한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와 드로잔 없이도 팀 전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들의 이적을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방식은 각 컨퍼런스 별로 7위부터 10위 팀까지 붙는 플레이 인 게임으로 바뀌었다. 4개의 팀이 붙어 상위 2개의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따라서 샌안토니오는 플레이 인 게임 진출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 알드리지와 드로잔 이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리고 드로잔은 샌안토니오의 장기적인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팀과 재계약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이적 시장을 통해 자신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5. 제레미 그랜트(디트로이트)
- 시즌 평균 성적 : 23.3 득점 / 5 리바운드
그랜트는 평균 23 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이는 이전 팀에서 하던 역할과는 상반된 것으로 디트로이트가 약팀이기에 다소 과대평가된 기록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랜트는 해마다 꾸준히 발전해 왔다. 따라서 현재의 역할에 적응하고 팀의 에이스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리빌딩을 하고 있는 약팀이기에 계속되는 패배는 그랜트를 매우 힘들게 할 것이다. 또한 그랜트와의 계약기간은 2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랜트는 자신의 전성기를 패배하는 팀에서 낭비하고 싶지 않을 것이며, 디트로이트 역시 20배 후반의 선수에게 대형 계약을 안겨주지 않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랜트 이전에 비슷한 상황을 겪은 前 디트로이트 선수가 있었다. 그는 크리스찬 우드로서 제임스 하든 이적 때, 휴스턴으로 팀을 옮겼다.
지금 당장은 그랜트를 팀의 에이스로 대우하면서 성급하게 이적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랜트가 다른 팀들에게 매력적인 선수인지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그랜트를 오래 데리고 있을수록 그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기에 디트로이트는 그의 가치를 인정받을 적절한 시점에 이적을 추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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