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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 도깨비의 슬픈 사랑이야기 -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by 슈퍼치킨 2020. 4. 27.

바닷가의 방파제에 한 소녀가 생일 케이크를 들고 앉아있다. 소녀의 이름은 지은탁. 생일날에 누구 하나 챙겨주지 않을뿐더러  갈 곳이 없어 혼자만의 19살 생일을 기념하고 있는 중이다.

 

소녀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이모네 집에서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으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또한 학교에선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받으며 외롭고 힘든 나날들의 보내고 있다.

 

하지만 소녀는 이에 기죽지 않고 항상 씩씩한 모습으로 힘든 날들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10년 만에 소원을 빌고 케이크의 촛불을 끄게 된다.

 

이모네 식구들의 처리(?)와 알바 자리, 그리고 남자 친구를 구해달라고. 그때, 뒤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렇게 소녀와 도깨비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됩니다. 

 

"너야? 네가 날 부른 거야?"

"저요? 저한테 말 거신 거예요?"

"응, 너. 너야?"

"뭐가요?"

"날 불러낸 게 너냐고?"

"제가요? 저 안 불렀는데요."

"네가 불렀어. 대체 날 어떻게 불러낸 거야?"


◎ 드라마 정보

  • 편성 : 2016.12(16부작)
  • 장르 : 드라마
  • 감독 : 이응복
  • 각본 : 김은숙
  • 출연 :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 최고시청률: 20.5%


2016년 tvN에서 방영한 도깨비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으로 평균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이다.

 

특히 케이블에서 방영한 드라마로서 공중파에 밀리지 않는 인기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연일 화제를 모았었다. 또한 공유를 비롯한 이동욱, 김고은 등 맡은 배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한껏 높여주었다.  

 

우리나라의 민간 신앙에서 믿어지고 있는 도깨비와 저승사자를 소재로 하여 도깨비만의 독특하면서 매력적인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900년 동안 죽지 못하는 저주를 받아 도깨비로 살아온 김신과 어렸을 적부터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도깨비 신부 지은탁과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는 우리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또한 과거(전생)를 기억하지 못하는 저승사자 왕여와 써니와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역시 마찬가지로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도깨비의 또 다른 재미는 도깨비와 저승사자와의 캐미스트리이다. 죽지 않는 도깨비의 존재는 저승사자에겐 눈엣가시이며, 도깨비 역시 저승사자를 상대하는 데 있어 까다로운 상극이자 앙숙이다.

 

이렇듯 물과 기름 같은 존재인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한 집에 같이 살게 되면서 티격태격하고 으르렁 거리면서 나름대로의 정이 쌓여가는 이야기가 매력적이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가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까지 발전한다. 서로 간의 불행하면서도 안타까운 먼 과거의 이야기를 잊은 채 말이다.     

 


It`s a beautiful life, 난 너의 곁에 있을게.
It`s a beautiful life, 너의 뒤에 서 있을게.
Beautiful love, 하늘 아래 너와 있다면.

 

- Beautiful : 크러쉬 -

 

도깨비를 보고 있으면 귓가에 맴도는 노랫말이 유독 많았던것 같다. 크러쉬의 'Beautiful'를 비롯해서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노래 중의 하나이다.

 

소유의 'I MISS YOU'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도깨비의 OST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언제 어디서 듣게 되더라도 그 감성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900년을 살아온 도깨비와 도깨비를 사랑하는 도깨비 신부. 또한 이들의 곁에 맴도는 사연 많은 저승사자와 써니. 주인공 4명의 복잡하면서도 서글픈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그 여운이 마냥 싫지만은 않다. 오히려 더욱 그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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